이 땅의 정의를 위해, 양심수들의 변호를 위해 일생을 바쳐 살다가 지난 1월20일 타계한 황인철(세바스티아노)변호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묘비 제막식과 기념미사가 4월26일 낮 12시에 수원교구 안성공원 묘지에서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의 주최로 봉헌됐다.
이날 묘비 제막식은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앞으로 이를 받들어 이 나라의 정의실현을 위해 일익을 다한다는 뜻에서 김승훈·김병상·함세웅 신부 등 사제단 신부 20여 명과 한용희 교수, 이돈명 변호사와 고인의 가족, 친지, 동료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제단이 제작, 봉헌한 가로 70㎝, 1백㎝의 묘비에는 요한복음 15장13절의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란 말씀이 원안에 새겨져 있다.
문정현 신부의 주례로 봉헌된 이날 기념미사에서 함세웅 신부는 강론을 통해 “고인은 병상에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속에서도 고통을 순간순간 희망으로 승화시켰다”고 회고하고 “고인이 지녔던 믿음, 희망은 오늘 고인의 가족과 우리들 가슴에 살아 또 다른 모습을 피어나고 있으며, 이것이 연대적 의미에서의 부활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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