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9일 2018년도 전국 가톨릭대학교 교수신부협의회 중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와 전국 7개 신학대학 총학장 신부들이 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7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신부들이 6월 18~20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모여 2018년도 전국 가톨릭대학교 교수신부협의회(이하 교수신부협의회)를 열고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안을 논의했다.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 산하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소위원회’ 총무 전영준 신부(가톨릭대 교수)가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안을 설명했고, 교수신부들은 개정안을 통독하고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교수신부협의회는 6월 19일 열린 성직주교위원회에 개정안을 청원했다.
한국교회는 교황청 성직자성이 지난 2016년 12월 8일 새로운 사제 양성 기본 지침인 「사제 성소의 선물」(The Gift of the Priestly Vocation)을 발표하자, 이에 발맞춰 2017년 2월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를 통해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 작업을 시작했다.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 총무 송용민 신부는 “그동안 전문위원들이 마련한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안 초안을 전국의 교수신부들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교황청 지침에 한국교회의 특수성을 가미해 「한국 사제 양성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신부들의 의견이 반영된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안은 8월 말께 전문위원 회의를 거쳐 10월 15~19일 열리는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검토된다. 이어 11월 중 제4차 전체회의에서 수정사항을 보완한 뒤, 12월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에서 개정안이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주교회의는 올해 안에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안을 교황청 성직자성에 제출해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