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담당 김기성 신부, 이하 기도학교) 완공을 앞두고 성인들의 영성을 묻고 답하는 특별한 신앙강좌가 열렸다.
신앙강좌는 6월 2일 오전 10시 원주 주교좌원동성당(주임 전덕중 신부)에서 ‘성모님의 길, 나의 길’을 주제로 한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의 특강으로 첫 문을 열었다.
기도학교와 원주 주교좌원동본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하느님께로 향하는 길을 걸었던 성인들의 영성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했다. 아울러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기도학교 사전 프로그램으로서 기도학교의 사명과 역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기도학교는 인간, 성지, 기도, 정화, 평온, 열정, 놀이 등 7가지 이념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특히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삶과 신앙의 방향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앙강좌 주제는 ‘그이의 길을 묻다’다. ‘그이’는 하느님께로 향하는 길을 걸었던 이들을 뜻한다. 올해 강좌는 6~12월 매월 첫 토요일 원주 주교좌원동성당에서 열리며, 성모신심미사를 봉헌한 뒤 특강을 진행한다. 강좌는 기도학교가 완공된 후에도 다채롭게 이어갈 계획이다.
기도학교 담당 김기성 신부는 “기도학교가 영적 갈증을 느끼며 방황하는 이들에게 좌표가 되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하는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 특강자로 나선 손 주교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통해 신앙인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는 “성모님이 걸었던 믿음의 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며 “다른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그 사람을 닮는 것이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서로 닮아가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또한 “기도학교가 건립돼 성모님을 닮아 신앙이 굳건해지고 교회와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질 신앙강좌는 조규만 주교(원주교구장), 서한석 신부(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김광수 신부(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철원공동체 원장)가 풍성하게 꾸려갈 예정이다.
※문의 043-651-2526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033-765-3350 원주 주교좌원동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