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토마스·서울 서교동본당)가 창립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재단’은 1월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아륭빌딩에서 현판식을 가진 데 이어 오후 4시 30분 63빌딩 국제 회의장에서 창립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김대중씨가 정계 은퇴 후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공헌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아시아 태평양 평화재단 창립식에는 김수환 추기경과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등 국내외 유명인사 2천여 명이 참석, 1부 행사와 2부 문화행사 등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이날 창립식은 창립 선언문 낭독에 이어 김수환 추기경과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의 축사, 김대중 재단이사장의 기조연설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김수환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김대중씨는 자신의 생명까지 위협 당하는 온갖 억압을 겪으면서도 줄곧 화해와 평화의 진리를 살아온 분”이라고 강조하고 “평화재단이 조국 통일은 물론 아시아의 세계 민주주의와 평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김대중씨의 아시아·태평양 평화재단 창립을 축하했다.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도 축사에서 “김대중씨는 전 삶을 통해 민주주의를 몸소 실천해 왔다”고 말하고 “평화를 위해 헌신한 김대중씨가 평화재단 창립을 계기로 한국의 통일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재단 이사장인 김대중씨는 기조연설에서 “민족의 공존과 공영을 목표로 한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민족 공영의 통일을 연구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사업을 위해 이번 평화재단을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창립식에는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 아시아·태평양 평화재단 창립식을 축하했으며 이에 앞서 진행된, 현판식에는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과 드 메이즈르 전 독일 총리, 이기택 민주당 대표 등 3백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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