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도 이제 눈에 보이는 피해의식 수준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창조질서 보전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때라고 봅니다”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림으로써 우리의 잘못된 환경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설립된 「환경타임즈」의 발행인 겸 편집인인 최석명(시리노·47·서울 역촌동본당)씨.
최석명씨는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는 환경 파동은 우리 인간들에게 환경을 소중히 다루라는 하느님의 ‘옐로카드’라면서 더 이상의 환경 파괴가 있어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구가 앓고 있는 질병을 찾아내 가장 적절한 처방책을 제시하는 ‘청지기’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가득 차 있는 최석영씨는 국내 대표적인 환경지인 환경 타임즈를 발행하고 있는 신문사 사장이자 편집국장이기도 하다.
특별히 자연 환경은 정복의 대상이 아닌 공유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앞서야 환경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그는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자들의 환경의식이 먼저 변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교회의 환경운동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에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타임즈를 인수, 광고와 독자 확보 등 특수 전문지가 겪고 있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환경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버티어오고 있는 최석명씨는 무엇보다 신문을 보는 일반인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가장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비리를 들춰내 돈을 요구하는 사이비 신문사는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할 때 가장 괴로웠다”는 최씨는 이런 점을 불식시켜 주고 유사 신문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환경문제의 피상적 상황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환경 보전을 위한 일반인들의 의식을 심어주고 계도하는 역할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업체와 환경관계 정부 부서에는 환경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들의 마음 속에 환경보전의식을 싹 트게 하는 것이 환경타임즈의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환경타임즈에서 ‘환경인상’을 제정, 환경 보전에 공이 많은 개인을 찾아 시상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특히 최석명 사장은 94년도를 환경타임즈가 거듭 나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소유로 돼 있는 신문사를 재단법인이나 주식회사 형태로 만들 계획이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사회에 뭔가 공헌하는 신문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고학으로 어렵게 학교를 마친 뒤 한국일보 기자로 근무하기도 했던 최석명씨는 90년도에 ‘사해 환경신문’이라는 전문 주간지 편집국장으로 옮겨오면서 환경문제와 깊은 관련을 맺게 됐다.
본당 레지오 단원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환경보전부 홍보부장을 맡는 등 교회 활동에도 열심인 최석명씨는 “자신의 신앙을 지켜가듯 환경문제를 다뤄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환경은 곧 생명’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모든 신자들이 노력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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