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5일 대전 대철회관에서 ‘한끼100원나눔운동 10년 스몰 토크’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전교구 설정 6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대전교구 ‘한끼100원나눔운동’의 10년 활동 여정을 되돌아보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전교구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전담 박제준 신부, 이하 한끼본부)는 5월 25일 오후 대전 동서대로 대철회관에서 ‘한끼100원나눔운동 10년 스몰 토크(Small Talk)’ 행사를 마련했다.
‘고맙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오만진(아가비토) 충남대 명예교수와 최혜경(안나) 충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선미(에디타·언론인)씨 등 패널 발표를 중심으로 10년 동안의 운동 진행 과정을 살피면서 모금 및 배분(국내·해외·대북지원) 사업의 방향 정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남 수산나 수녀(성모의마을 원장), 조동신(미카엘)씨가 국내 배분사업 및 금융복지운동 사례를 발표한 가운데 분야별 활동 현황과 방향, 또 지역 사회 안에서의 역할과 참여 문제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이 자리에서 한끼본부 운영위원인 오만진 교수는 “운동 시작 때부터 현재까지 거의 굴곡 없이 모금액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전교구 교세를 고려할 때 참여율이 낮다”며 “10주년을 기회로 교구민의 참여도를 높여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운동의 근본정신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학교 급식비 지원, 해외 및 대북지원 사업을 벌였고 나눔밥차사업(밑반찬 나눔)과 사회복지기관 지원, 본당 지원 사업을 병행했다. 국제협력과 대북지원 사업으로 ‘지구시민교육’, ‘평화교육’도 펼치고 있으며 국내지원 활동으로 ‘금융복지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사업별로는 국내지원 경비가 18억9033만6000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중에서 학교급식비가 6억7858만9000원으로 가장 많다. 2017년까지 모금 총액은 57억6951만2000원이다.
한끼본부는 오는 11월 17일 대전 괴정동 KT 연수원에서 한끼100원나눔운동 10년 감사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앞서 5월부터 8월까지 ‘10년 기념 100인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10년 기념 소식지’도 발행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