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섬기며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 것을 원하시지만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가? 복음을 전하며 봉사와 나눔의 생활을 하는지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미사에 참례하고 돌아가는 할머니 몇 분께서 불편한 몸으로 택시를 잡으려 하는 모습을 보고 저런 몸으로 매주 미사에 참례하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에 내 차에 태워드렸다. 주님을 내 차에 모셨다고 생각하니 절로 신이 났다. 고마워하는 그분들을 보니 다음 주일에도 꼭 모셔 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방법이 많이 있겠지만 승용차 함께 태워주는 것도 좋은 한 방법일 것이다. 출퇴근 때의 직장인들, 등교하는 학생들, 병원에 가는 사람들 등 우리 주위에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언제 어느 때고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며 봉사는 어떤 조건이나 이유 없이 행해야만 진정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미사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내 형제자매이다. 그 중에는 노약자나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남아 있는 좌석에 태워 줘야 하는 것이 참된 신자의 도리가 아닐까? 베푸는 삶이 많아질수록 이 사회는 밝아지고 명료해지며 범죄도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더더욱 승용차를 함께 태워 줌으로써 복잡한 교통문제 해소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말씀을 전하며 복음대로 살아가는 삶이 되며 천상에 재물을 쌓을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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