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중세 철학 연구 기관으로 2월 21일 출범한 한국 중세 철학 연구소가 교회 내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석학들의 대거 참여로 교회 내외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창립준비위원회 대표로서 1년여의 준비 끝에 연구소를 탄생시킨 이문호(경북대 교수) 초대 소장을 만나 연구소 창립의 배경과 활동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우선 국내 최초 중세 철학 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일하게 된 소감은?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 한국의 석학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여러 중진 교수님들께서 협력하고 계시기 때문에 반드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리라고 생각한다.
-연구소 창립의 준비와 추진 과정은?
▲그간 시간이 나는 대로 서울 부산 대구 진주 등을 다니며 중세 철학자 여러분을 만나 설립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동의와 협조를 구했다.
-연구소 창립의 제일 큰 동기는?
▲인간 복제 사회 범죄 무한경쟁 등 오늘날 우리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는 철학적 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의 중세 철학 연구 경향과 이 연구의 필요성을 말해 주신다면?
▲중세 철학을 연구하는 분들이 간간히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분산된 힘을 결집하여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면 더 많은 성과가 나오리라고 믿는다.
-교회 입장에서 중세 철학 연구소의 발족 의의를 얘기한다면?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세 철학이라는 점에서 교회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연구소 창립 후 우선적으로 주력할 사업은?
▲연구지 발간이다. 철학적으로 중요한 문제점을 연구한 논문을 모아 발간할 예정이다. 그리고 학술 발표회 번역사업 등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연구소 살림은 어떻게 꾸려 나가게 되나?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석암재단에서 출자를 하게 되어 있다. 기타 기부금 찬조금을 가지고 운용할 계획이다. 이 기회에 관심 있는 교형자매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
-국내 철학계 학자들의 능력을 결집시키는 자리로도 조명을 받고 있다. 연구소 운영에 따른 기대와 포부를 들려 달라.
▲중세 철학 연구는 한국 학계에서 오랫동안 소외되어 왔다. 중세철학에 대한 많은 관심이나 호기심을 가지는 분들이 나를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연구소는 학술 활동을 전개하면서 동시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계몽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철학계뿐만 아니라 학계 전반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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