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라운드 파고가 농촌을 피폐화시키고 있고, 농민들은 실의에 잠겨 있습니다. 이처럼 농촌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시기에 한국 가톨릭 농민회 회장직을 맡게 되어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
한국 가톨릭 농민회「94 제2차 확대 임원 연수 및 제24대 대의원 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된 장경암 (레오·전주교구·49세)씨의 당선 소감이다.
우루과이 라운드로 인해 극도로 황폐해져 가고 있는 농업 현실을 감안, 앞으로 가톨릭 농민회의 역할이 더욱 증폭되려는 시점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된 장경암씨에게는 회장 당선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장경암 신임회장은 "이제 농민운동은 농사를 잘 짓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의 여러 운동과 맞물려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더욱이 올해는 한국 가톨릭 농민회가 하느님이 창조하신 대자연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시대의 징표임을 깨닫고 출력전을 펼쳐야 할 중요한 때"라고 피력했다.
장 회장은 특히 회장 당선까지 4년간 농민회 감사로서 조직 강화 및 가톨릭 농민회 전국 본부의 인력 양성, 교육 강화를 줄기차게 외쳐왔다. 특히 방만한 조직의 운영으로 회원 관리가 어려워진 현시점에서 장 회장의 임기 중 가장 중점적인 사업이 될 조직 개편이 곧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농민은 도시인의 생명을 좋은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보장해야 하며, 도시인은 우리 농산물을 먹음으로써 농민들의 삶을 보장해야 하다"고 강조하는 강경암 회장은 "이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육과 더불어 서로 믿는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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