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연변 시각장애인 재활센터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는 맹인선교회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출한 기업체들에 비해 장애인을 돌보기 위해 찾아온 저희들을 인정해 주는 것 같아요"
가톨릭 맹인선교회 하상복지회가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세운「연변 하상시각장애인 재활센터」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홍영희(40세·베로니까·사진)씨가 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했다.
연변 하상시각장애인 재활센터는 지난해 9월 10일 개원된 이후 생활 훈련과 점자교육 등을 마치고 오는 3월부터 제2단계 교육인 2년 6개월 과정의 직업 재활교육에 들어가게 되며 교육비 전액을 맹인선교회가 지원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재활센터이다.
지난해 8월 연변 하상시각장애인 재활센터 개원에 맞춰 동료 교사들과 함께 중국에 간 홍영희씨는 그동안 재활센터 교사와 연길성당 성가대, 연변 한국투자인협의회 홍보부장으로 활동하며 중국 정부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 데 크게 일조해왔다.
"연변지역만 해도 동포들과 기업체 직원, 유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진출해 있지만 그들을 신앙적으로 돌보기 위한 천주교의 관심을 매우 적은 것 같습니다. 개신교 측이 미국 교포들을 내세워 대학을 설립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 소극적이지요"
인근에 위치한 연길성당을 주일마다 찾아가 성가대로 활동하며 미사에 참례하고 있다는 홍영희씨는 현지인들은 성가집과 기도서 교리서 등이 없어 각자 종이에 베껴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라며 그곳 사정을 전하고 어렵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그들에게 성가책이나 기도서 등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홍영희씨는 연길에 한국인 상사 직원을 위한 코리아타운이 곧 생길 것 같다고 전하고 중국 교회에 대해 한국 교회의 관심이 다양하게 펼쳐져야 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86년부터 가톨릭 맹인선교회서 봉사자로 활동했던 홍씨는 현재 재활센터에서 손인숙씨, 이명선씨 등 동료 3명과 함께 재활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월 25일 방학 기간을 보내고 다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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