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신부님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 바로 옆 자리에는 스님이 앉게 되었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 얼마 있다가 갑자기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비행기 엔진에 고장이 생겨 비상 착륙을 해야겠다는 기내 방송이 들려왔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신부님은 조용히 성호를 그었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옆 자리의 스님도 승호를 긋는 게 아닌가? 두 분의 성호 덕이었는지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다. 다소 긴장이 풀린 신부님이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께서도 몰래 천주를 믿고 계셨군요?"
"아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아까 성호를 그으셨잖아요"
"아니요, 전 단지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고 비상사태라 안경 고쳐쓰고, 허리춤 끌러졌나 살피고, 윗 호주머니의 돈과 담배를 확인해 봤을 뿐인데요"
★…독한 술…★
성지순례차 일본에 간 순례단이 저녁때 그곳 관장 신부님이 베푸는 만찬회에서 처음으로 일본 고유의 술맛을 보게 되었다. 모두가 일제히 건배를 하고 술을 들이키고 나자 주위의 가구들이 마구 흔들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일동은 "와, 이거 아주 독한 술이군요" 그러자 일본 신부님이 말했다. "특별히 독한 술은 아니므네다" "그런데 왜 이리 흔들리고 정신이 없죠?" "아, 지금 지진 말씀하시는 것이므니까?"
★…착각…★
맹인선교회 회원 한 사람이 활동차 맹인 한 사람의 길 안내를 나섰다. 그 맹인은 개를 자주 데리고 다녔는데, 그 개가 갑자기 멈추더니 맹인의 다리에 오줌을 쌌다. 그러자 맹인은 개의 머리를 쓰다듬는 게 아닌가?
이것을 본 선교 회원이 말했다.
"형제님은 참으로 개를 사랑하시나 보죠. 다리에 오줌을 싸도 그렇게 쓰다듬어 주니까요"
"쓰다듬다니요? 궁둥이 한 대 차 줄려고 머리를 찾고 있는 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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