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노동청년회 운동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젊은 노동자들이 복음적인 정신으로 재무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3월 4일부터 11일까지 한국 가톨릭 노동청년회를 방문한 가톨릭 국제 노동청년회장(CIJOC) 크리스토프 블랑(프랑스·28세·사진)씨가 강조하는 JOC 정신이다. 지난해 가톨릭 노동청년회 국제 회의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크리스토프 회장의 이번 방문은 국제 회장으로서 각국 JOC의 실태와 노동자들의 현실을 직접 체험키 위한 것.
크리스토프 회장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 가톨릭 노동청년 회원 연수에 참가하고 대구 JOC 방문, 공장 견학, JOC 관련 동반자(성직 수도자)들과의 간담회 등 짧은 기간 동안에도 여러 현장을 둘러보는 등 한국 가톨릭 노동청년회의 활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크리스토프 회장은 "임기 중 국제 가톨릭 노동청년회의 봉사자로서 동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노동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고, JOC의 특징에 따라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히고 "특히 아시아에 있어서 JOC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제적으로 JOC 운동의 대상이 15세부터 25세로 낮아지고 있고, 대중 운동으로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까지 일반인들에게 인식되었던 투쟁적 의미의 JOC「투사」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정립해야 된다는 게 크리스토프 회장의 설명이다.
복음적 가치보다는 노동투쟁운동에 치우쳐 왔던 벨기에 중심의 가톨릭 노동청년회(JOCI)의 세력이 축소되는 추세에서 상대적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가톨릭 노동청년회(CIJOC) 회장으로서 크리스토프씨는 "열린 교회로서의 젊은 노동자들의 복음화"를 강조하고 있다. CIJOC는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 조직, 활동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삶 속에서의 체험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하는 크리스토프 회장은 "이 시대의 젊은 노동자들을 그리스도와 만나게 하고, 그들 스스로의 변화로 사회 변혁을 이끌 수 있게 하는 것이 JOC의 임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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