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은 3월 12일「노동자신문」(3월 18일자)과의 대담 형식 인터뷰를 갖고, 노동문제 전반에 관한 평소의 소신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김 추기경의 이번 인터뷰는 이례적인 것으로서 전국의 1천2백만 노동자들에게 한국 교회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대변해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동자신문」 이태복 발행인과의 대담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김 추기경은 "재산 공개, 실명제, 정치법 개정 등 김영삼 정부가 기존의 부패한 관행을 뜯어고쳐 정치와 공직 사회가 깨끗해져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나 개혁성과의 과실이 국민들 피부에 와닿지 않고, 특히 노동자 계층에게 개혁에 동참할 만한 동기 부여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김 추기경은 "교회가 중산층화 돼가고 있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노동청년들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하고 "교회가 가난한 자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아울러 "노동은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참여하는 거룩한 일이므로 모든 노동자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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