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지인수(에른스트) 신부의 사제 서품 60주년 기념행사가 3월 17일 오전 10시 예수성심시녀회 포항 모원 성당에서 열렸다.
성 베네딕도회 이덕근 아빠스와 안동교구장 박석희 주교를 비롯한 성직 수도자 평신도 등 6백여 명이 참석한 이날 축하식은 이국땅에서 선교사, 수도자, 사제로서의 삶을 충실히 수행해온 지 신부의 사제 서품 60년을 되새기고 경축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축하미사에 이어 진행된 축하식에서 이덕근 아빠스는 축사를 통해『지 신부가 신자들의 신앙을 위해 헌신해온 뜨거운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며 공동체 안에서 높은 음성과 부릅뜬 눈처럼 그리스도께 대한 열성과 사랑이 보다 크셨던 사제였다』며 감사의 인사와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답사에 나선 지 신부는『60년 전에 천주님의 은총으로 서품을 받고 떠올린 말이 바로「천주께 감사」였다』고 말하고『사제생활을 하는 데 지금까지 도움을 준 수도자와 평신도들에게 천주께 감사라는 말로 오늘의 이 기쁨을 전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날 축하식에는 지 신부가 사목하던 본당 출신 사제와 수도자들이 나와 지 신부에게 인사를 드리는 순서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 안동교구장 박석희 주교도 함께 나서 큰절을 올리자 참석자 모두가 이에 질세라 뜨거운 박수를 보내 장내가 축하의 열기로 가득 차기도.
1907년 4월 독일에서 8남매 중 막내로 출생한 지 신부는 베네딕도회에 입회, 34년 3월 17일 사제로 서품된 후 그 해 한국에 파견돼 덕원수도원에서 15년간 전교했으며 49년 공산 치하에서 4년간 수용생활을 거쳐 6ㆍ25 이후 남하, 여러 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한 후 포교 성 베네딕도수녀회 지도 신부와 왜관수도원 원장을 거쳐 현재 예수성심시녀회 지도 신부를 11년째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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