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설정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강희성 신부, 이하 기념사업위)가 6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주교구 유물관 건립’을 위해 전 교구 차원의 ‘제1차 유물 기증 운동’을 시작했다.
기증받는 유물 종류는 ▲문서 ▲도서▲성물·유품 ▲시청각자료 등으로 구분된다. 문서에는 고문서와 일반 문서, 일기, 수첩, 비망록 등이 해당하며 도서는 성경 교리서, 예식서를 비롯해서 각 신심·묵상서 등을 망라한다. 성물·유품에는 제대·성석·감실·제구를 비롯한 제의·성상·성화·메달 등이 포함된다. 또 시청각자료로는 사진 및 필름, 동영상(전례·행사·성당·개인 관련)이 대상이다. 유물 범위는 ‘보존(소장)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거나 특별한 사연 혹은 유래가 담겨 있는 것’, 또 ‘희소성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특정 인물(순교자, 역대 교구장, 선종 사제, 교구와 본당 설립에 공헌한 평신도 등)에 관계된 것’으로 정해졌다. 1차 접수 기간은 올해 7월까지. 이 운동을 통해 교구는 역사유물 자료 조사 및 목록화 작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교구 유물관 건립은 60주년 기념사업 중에서도 역점 추진사업이다. ‘기억’, ‘감사’, ‘나눔’에 중점을 둔 60주년 행사 안에서 지난 시간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지역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사제들과 각자의 자리에서 하느님을 증거했던 모든 교구민을 ‘기억’하는 의미와 이어진다.
유물관은 청주 내덕동주교좌성당 내 옛 사제관(사도회관)을 리모델링해서 마련할 예정이다. 유물 기증 작업이 마무리된 후 구체적으로 전시 공간 구성 작업이 이뤄진다.
교구 총대리 강희성 신부는 “교구민들이 이 운동을 통해서 소지하고 있는 교구 관련 유물에 대한 인식과 주의를 환기하고 아울러 ‘기억’이라는 면에서 교구 역사를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물 기증을 희망하는 이들은 각 본당 사무실에서 유물 접수증을 작성해서 본당이나 기념사업위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기념사업위는 심사와 확인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기증 확인서를 발급한다.
※문의 043-210-1761 청주교구 설정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