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톨릭 스카우트(지도=홍승권 신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북해도 가톨릭 보이스카우트 대원 23명이 3월 24일 한국을 방문했다.
소년대와 소녀대가 번갈아가며 매년 양국을 서로 방문, 친교를 나누고 있는 양국 교구간의 스카우트 교류는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특히 올해에는 3대가 함께 스카우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데라 가쯔시꼬씨(49세) 부부와 장인 장모, 아들 2명 등 가족이 내한, 눈길을 끌었다. 가쯔시고씨와 부인 기노꼬씨(45세)는 현재 북해도 가톨릭 스카우트 소년대와 소녀대 대장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가족이 함께 가톨릭 스카우트 활동을 하는 것이 흔하지는 않았지만 요즘에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고데라씨는『가족이 함께 공통된 이상과 실천 사항을 가진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다.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일본 가톨릭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국 방문은 24일 부산에 도착, 보주양로원 및 산청 나환우촌에 찾아가는 것에서 시작됐다.
고데라씨의 말에 따르면『일본 가톨릭 스카우트의 한국 방문은 단순한 한국 스카우트와의 교류 차원을 뛰어넘어 대원들을 위한 성지순례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하다.
일본 규슈에서부터 일본 성지를 두루 순례하고 2차대전 당시 원폭 투하지역인 나가사끼에서 평화를 다짐한 일본 가톨릭 스카우트 대원들은 한국의 산청 나환우촌을 방문, 나환우들과 하루를 보내며 그들의 고통과 애환을 함께 나눴다.
『20년 동안 스카우트 대원들을 데리고 한국을 방문해 오면서 한국 가톨릭 스카우트의 발전과 교통량이 엄청나게 많아진 한국의 변화된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는 고데라씨는『신자보다 비신자 대원이 많은 일본 가톨릭 스카우트는 스카우트 운동을 통해 젊은이들의 전교에 힘쓰는 반면 한국은 청소년 신자들을 스카우트 운동을 통해 교육시키는 점이 양국 스카우트의 다른 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산청 나환우촌 방문을 끝내고 상경, 26일부터 서울 가톨릭 스카우트 대원들과 본격적인 친교시간을 가진 일본 가톨릭 스카우트는 절두산, 임진각, 탑골공원 및 도시 하이킹을 통해 서울의 곳곳을 돌아보고 양국 청소년들의 생활을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민박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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