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는 매우 활발하고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지로 와서 보고 느낀 한국의 문화와 기술, 경제 등 모든 면이 듣던 바와는 달리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지난 2월 말 주한 교황대사 블라이티스 대주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벨라디스 델리니카이티스 신부(리투아니아인ㆍ75세)는 첫 한국 방문의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델리니카이티스 신부의 방한은 공식적이기보다는 교황대사의 개인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 3월 25일 서울대교구 최창무 주교 서품식과 축하연에 교황대사와 함께 참여한 그는 여러 사람과 만나면서도 아직 어색한 기분을 떨쳐내지 못한 듯 겸연쩍어 했다.
델리니카이티스 신부는 현재 맡고 있는 보직은 없지만 지난 71년부터 20년간 리투아니아 신학원에서 학술 담당 신부로 일했다. 또 라디오 바티칸에도 25년간 몸 담은 경력이 있다.
그는 리투아니아 교회 상황에 대해『50년 동안 공산 치하에 있다가 이제 막 시작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신앙ㆍ교육 등 재건해야 할 것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어느 공산 국가에서나 비슷한 처지이므로 충분이 짐작이 가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델리니카이티스 신부는『그동안 제주도와 포항, 경주 등을 둘러보면서 한국 고유의 문화와 경제 발전상에 놀랐다』면서 4월 8일 대구대교구 서정덕 주교 서품식에도 참여한 후 출국할 예정이라고.
한국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 모두가 보여준 호의에 감사한다는 그는『부디 한국적인 것을 잃지 말고 잘 간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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