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3~14일 안동교구 농은수련원에서 열린 2018년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춘계 상임위원회에 참가한 전국 평(단)협 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 평신도 희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각 교구 평(단)협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행사와 실천운동에 평신도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되고 있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 조성풍 신부, 이하 한국평협)는 4월 13~14일 안동교구 농은수련원에서 2018년 한국평협 춘계 상임위원회를 열고, 각 교구 및 회원단체별 평신도 희년 사업 진행 경과와 계획을 나눴다. 이번 회의에는 군종교구를 제외한 15개 교구 회장단과 8개 상임단체에서 총 68명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안건은 평신도 희년 사업 진행 경과와 계획의 공유였다. 각 교구 회장단은 희년 관련 사업과 계획을 발표하고 신자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이하 서울평협)는 신자들에게 삼종기도와 식사 전후기도 등 일상 기도생활 지키기, 일일 선행 실천, 물과 전기 절약 및 친환경 생활, 교회 신문과 잡지 구독 등을 독려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도 평신도 희년을 맞아 ▲교구 쇄신과 발전 ▲성소자 발굴과 사제 양성 ▲사랑과 복음의 기쁨이 가득한 본당과 가정을 위해 묵주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교구민들에게 성지 방문과 한국평협이 제안한 원격입양제도에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순교성인들의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9월 29일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성지순례’를 연다. 또 11월 10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열리는 ‘평신도의 날’ 행사에서 ‘평신도 상’을 시상한다. 이밖에도 각 교구는 희년 맞이 도보순례, 성경필사, 생명수호 등의 실천운동을 제시하며 신자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평협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은 “우리 평신도들은 삼위일체 신비 안에서 사제직, 왕직, 예언직의 삼중 직무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주님 뜻 안에서 변화와 쇄신,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를 통해 주님께 응답하고 친교의 공동체를 이뤄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국평협 춘계 상임위원회 개막미사는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주례했다. 특히 권 주교는 ‘꼴찌들의 친구, 예수’를 주제로 특강을 펼쳐, 한국평협 임원들에게 우리사회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