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가장 아름다운 음악인 그레고리안 성가를 노래하고 들려줄 수 있는 은총을 주신 하느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오는 5월 7일 한국 가톨릭음악원 최양업 신부 기념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 성녀세실실내합단 단장 송난순수녀는 연주회때마다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관심을 보여주는 관객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
1990년 첫 창단 연주회를 호암 아트홀에서 가진 이래 매년 가을 한차례씩 정기 연주회를 가져온 성녀세실실내합창단은 오직 맨 주먹과 기도만의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4년째 성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그동안 가진 연주회는 주로 자선 음악회로서 수익금은 성모자애 재활원 등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금으로 쓰여졌다. 음악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의 정신은 송난순 단장 수녀뿐만이 아니라 모든 단원들에게도 공통적인 것이다.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각자의 소중한 시간과 정성을 아낌 없이 내어주는 단원들에게 고맙다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어요. 대부분 직장이 있거나 가정을 가진 사람들인데도 빠지지 않고 연습에 임하는 단원들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손수 정성껏 음식을 장만해서 대접하는 일뿐이지요』
합창곡들을 주 레파토리로 선보였던 그동안의 연주회에 비해 그레고리안 성가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이번 연주회에서 송 수녀는 그레고리안 성가 부분에서는 지휘를 맡고 부활시기 미사 통상문에서는 선창자를 맡는다.
지난해 12월 제4회 정기연주회를 마친 뒤 미처 쉴 시간도 없이 이번 연주회 준비를 시작한 성녀세실실내합창단은 이번에도 성음악을 사랑하는 신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난순 수녀는 숙명여대 음대 성악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태리에서 공부한 뒤 82년부터 숙명여대 음대 및 대학원에 출강하는 한편 대전가톨릭대학에서도 성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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