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환 신부(가톨릭대)와 가톨릭학교 교육자 및 학부모들이 3월 24일 서울 동성고 100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첫 월례 세미나에서 ‘가톨릭교육과 인간학’을 주제로 한 강의에 이어 관련 내용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가톨릭학교교육포럼’(공동대표 조영관 신부·김율옥 수녀)이 2018년 월례 세미나의 문을 열었다.
가톨릭학교교육포럼은 학문과 신앙의 통합을 추구하는 가톨릭 학교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가톨릭교육에 대한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한국 사회 안에 그리스도교의 교육 가치를 확산하는 교육자들의 모임이다.
지난 2003년 창립, 가톨릭학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한국 사회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를 가톨릭적 시각에서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가톨릭학교 교사 연수도 주관, 학교 교육 현장 복음화의 주역인 교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가톨릭학교교육포럼이 해마다 특정 주제를 정해 진행하는 월례 세미나는 교사들의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 정보 및 실천 경험을 공유하는 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월례 세미나에서는 가톨릭교사론과 가톨릭학교의 리더십, 삶과 신앙을 통합하는 교육, 가톨릭 대안교육 및 종교교육 등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이어왔다.
올해 월례 세미나는 가톨릭교육 실천 영역에 관한 교회 가르침을 공유하는 장으로 기획했다. 이에 따라 저명 가톨릭 종교교육 학자인 토마스 그룸 교수의 저서 「생명을 위한 교육」을 중심으로 3~11월 총7회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한다. 또한 올해 세미나에서는 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들이 강사로 나서 참가자들과 함께 보다 깊이 있는 토론도 이끌어갈 계획이다.
3월 24일 서울 동성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연 첫 세미나에서는 최대환 신부가 ‘가톨릭교회의 인간에 대한 이해와 가톨릭교육’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신정훈·허규·변종찬·최규하·민범식·강한수 신부가 각각 가톨릭교회의 인간, 세상, 공동체·사회, 역사, 지식, 영성, 정의(평화)에 대한 이해와 가톨릭교육에 대해 강의하게 된다.
조영관 신부는 “가톨릭학교교육포럼은 세속적 교육의 한계나 편협함을 넘어서 다양한 입장에서 가톨릭학교 교육을 습득하고 삶 안에서 가톨릭적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조 신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학교 복음화의 교사만이 아니라 학부모를 비롯해 관심 있는 이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월례 세미나의 장을 넓혔다”고 밝혔다.
한편 최대환 신부는 이날 강의에서 인간학의 개념과 ‘하느님의 모상’이라는 관점에서 인간관을 올바로 이해하고 가톨릭 인간학의 관점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육에 관해 조언했다.
※문의 kcasef@gmail.com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