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JOC는 일본에 비해 상당히 규모가 크고 신입회원뿐 아니라 투사들을 위한 교육도 아주 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11일 한국의 JOC를 둘러보기위해 내한한 일본 전국 JOC 모리다 후꾸미(森田福美ㆍ25ㆍ여)회장은 한국 JOC에 대한 첫소감을 이렇게 말하면서『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노동문제는 반드시 존재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일본에 비해 장시간 노동 저임금 등 비교적 뚜렷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12일부터 출국한 24일까지 서울 인천 전주 이리 마산 등 국내 주요공단지역을 둘러보고 그곳 JOC회원들과 만나 JOC운동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 후꾸미 회장은『한국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문화생활을 영위하기가 무척 힘든 것 같다』면서『외부의 문제도 있겠지만 우선 생각할 여유부터 갖는 것이 그 해결책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한국 노동자들은 일본 노동자들에 비해 노동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더강한 것 같다』고 말한 후꾸미 회장은『일본의 경우 노동자들 스스로가 노동자라는 인식이 없어 노동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면서 그예로 일본내 JOC회원은 투사 1백명을 합쳐 4백명이 채 못된다고 밝혔다.
그런중에도 10명의 노동사목 전담사제가 17곳의「근로자의 집」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한 후꾸미회장은『일본에서는 신자ㆍ비신자 구분없이 노동문제에 관심을 갖고있는 노동자들이 JOC회장이 되기전『복사기램프를 만드는 전기공장에서 일했다』는 후꾸미 회장은『한국에서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노동상황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점이 특이했다』면서『방한기간 중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은 바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 더욱더 투쟁적이 된다는 사실』이라고 마지막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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