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은 4월 24일 오후 2시 명동 대성당에서 외국인 노동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일미사를 집전하고 이국만리 머나먼 땅에서 힘든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했다.
『관습과 언어가 다르고 열악한 노동 조건으로 고생하는 당신들께 용서를 빈다』고 말문을 연 김수환 추기경은『서로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 살아가길 바란다』고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김수환 추기경은『60~7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도 외국에 나가서 여러분들과 똑같이 일했고, 당신들과 같은 처지에 있었기에 여러분들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고『국가를 떠나 주님의 한 형제 자매로 모인 오늘 이 자리에서 인간적이고 평화로운 세계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이 김 추기경을 방문「필리핀 노동자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해 달라」는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미사에 참석한 외국인 노동자들은『한국 교회의 최고 책임자이신 김 추기경이 직접 우리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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