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엇갈린 정신지체장애의 아들 애타게 찾아…

○…수원교구 광명본당신자인 이재영(안드레아) 엄기정(루시아)씨 부부는 지난 16일 오후 4시경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해태제과 앞에서 잃어버린 정신 지체 장애아인 아들 이동한(19세ㆍ바르톨로메오)군을 애타게 찾고있다.

병증세때문에 15세정도로 19세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이동한 군은 스포츠형 머리에 연한 쑥색바지와 노란 T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150㎝정도 키에 약간 마른 체격인 이동한 군은 얼굴형이 삼각형이고 눈이 부리부리하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혼자서는 집을 찾아올 수 없는 상태.

○…이동한군은 최근 치료를 위해 광명시에서 서울 압구정동까지 다녔는데 이날도 어머니 엄기정씨와 함께 서울 시내버스 100-1번을 타고 목적지에 도착, 어머니만 하차하고 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헤어지게 됐다.

어머니는 아들을 실은채 출발하는 버스를 뒤쫓아 갔으나 교통이 혼잡해 따라 잡을 수 없었으며 종점에 가서 만난 운전기사는 양평동 해태제과 앞에서 내리지 않은 이군을 억지로 하차시켰다는 것.

○…왔던 길을 되돌아 가며 살펴보고 양평동을 샅샅이 뒤졌으나 아들을 찾지못한 엄기정씨는 파출소에 신고하는 한편 매일 같이 동한군을 찾아 거리를 헤맸으나 아직까지 만나지 못하고있다.

정상인이 아닌 자식이기에 더욱 가슴을 졸이며 찾고 있다는 동한군의 부모들은 아들을 보았거나 보호하고 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연락처=광명시 광명 6동 374~69호 전화(613)8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