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교구 순례 방문단은 5월 15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한강 나루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교회와의 점진적 교류를 희망했다.
석옥곤 북경교구 남당 주임신부는『한국 교회를 방문하기 전에는 개신교 교세가 월등한 것으로 짐작했는데 한국 교회의 발전상을 직접 목격하고 신자 총수가 3백만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부러웠다』고 방문소감을 피력했다.
석 신부는 또한『서울 잠실성당에서 한국 신자와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많은 신자들로부터 환대를 받아 집을 떠나온 것 같지 않으며 천주를 믿는 한 신앙 아래서 형제의 정을 뜨겁게 느꼈다』고 감사해 했다.
석 신부는『한국 교회 신자들의 희망대로 이승훈 베드로 선조의 동상이 하루 빨리 북경 남당 대성당에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여러모로 복잡한 문제가 많지만 그것이 천주의 뜻이라면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중국 정부의 개방 정책에 따라 각 지방 교회간에 관계가 밀접해지고 신자들의 왕래가 많아졌다』고 소개한 석 신부는『현재 중국 교회에는 많은 지식인들이 영세 입교하고 있으며 교회 지도자들은 농촌계몽운동과 교육, 복지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 신부 일행은 현재 중국에는 1백15개 교구 안에 4천여 개의 성당과 72명의 주교가 있으며 북경의 경우만 해도 대신학교가 2개 있고 신학생도 49명이 있다고 전했다.
석 신부는『오늘날 중국 교회의 많은 젊은이들이 사제 성소와 수도 성소를 희망, 성소 지망자 수가 급속히 늘고 있다』면서『이들 성소 지망자들이 중국 교회 장래를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교회간의 다각적이고도 점진적인 교류를 희망한 석 신부는『양국 교회가 더욱 가까워져 세계 복음화와 평화 정착에 연대해 나가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석옥곤 신부는 현재 68세로 1955년 중국 북경에서 사제서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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