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쇄신의 영성 안에서 봉사하며 살아가는「사랑의 성령수녀회」가 창설 이후 처음으로「첫 서원석」을 가졌다.
사랑의 성령수녀회의 이영희(글라라), 강장옥(세실리아), 박명희(대건 안드레아)씨 등 3명의 자매는 5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꼬 수도원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설립자 송광섭 신부 및 사제단의 주례로 자신을 주님께 봉헌하는「첫 서원식」을 거행했다.
이날 서원식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사랑의 성령수녀회는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를 제외하면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이제 막 태어난 갓난아이와 같다』고 전제하면서『아무 것도 없음이 바로 하느님의 은총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비우고 낮춤으로써 성령의 사랑으로 청빈, 정결, 순명의 복음삼덕을 충실히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987년「성산 기도의 집」에서의 공동생활을 모태로 시작된 사랑의 성령수녀회는 88년 설립자 송광섭 신부가 서울대교구장으로부터 인허를 받음에 따라 설립 준비에 착수했고 지난해 2월 첫 수련에 들어갔다.
순수한 한국적 정서와 풍토 위에서 태어난 사랑의 성령수녀회는「성령 안에서 쇄신하는 삶」이 급박하고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리라는 시대적 요청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며 성령 쇄신에 관한 교육이나 세미나, 피정지도, 상담, 안수 치유기도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서울 홍은동에 임시로 수련원을 마련, 서울 성가소비녀회 서송죽 수녀(마리 도미니카)를 수련장으로 이번 첫 서원한 수련자 3명과 지원자 1명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랑의 성령수녀회는 특히 프란치스꼬회 수도 3회이기도 하다.
송광섭 신부는『아직은 작은 결실이지만 우여곡절 속에서도 세 사람의 서원자가 탄생한 데 하느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면서『올해 안에 삼성산 성지에 마련한 부지에 수녀원 신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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