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사순 보내며 헌혈과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 10년간 지속 실시
헌혈자만 8300명 넘어

2월 25일 수원 권선동성당에서 진행된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장기기증 캠페인’ 중 한 신자가 헌혈증을 기증하고 있다.
수원교구가 2월 25일 수원 권선동성당에서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장기기증 캠페인’ 개막미사를 봉헌,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장기기증 캠페인’은 헌혈과 장기기증을 통해 신자들이 생명을 향한 교회의 가르침에 동참하고, 생명 사랑 실천으로 뜻깊은 사순 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펼치는 운동이다. 수원교구는 교구 사회복음화국 생명위원회 주관으로 2008년부터 해마다 사순 시기에 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총 1만5227명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헌혈자만 8340명에 달한다.
수원대리구장 송병수 신부 주례로 봉헌한 이날 미사에는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최병조 신부와 각 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신부,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장 최형규 신부 등의 사제들과 권선동본당과 인근 본당 신자들이 함께했다. 미사 후에는 성당에 배치된 전용차량에서 헌혈이 진행됐다. 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관계자들이 파견돼 장기기증 신청을 받았다. 이날 헌혈에 참여했거나, 이미 헌혈을 한 신자들은 헌혈증을 봉헌하기도 했다. 교구 생명위원회는 캠페인 중 모은 헌혈증을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캠페인은 2월 25일부터 3월 18일까지 4주에 걸쳐 매 주일 오전 10시~오후 3시30분 각 지역별 거점성당에서 이어진다. 거점성당은 25일 캠페인 개막미사가 봉헌된 권선동성당을 비롯해, 안산 본오동성요한세례자성당, 시흥 시화성바오로성당, 광명 철산성당 등 총 16개다.
이날 헌혈에 동참한 유용석(요셉·52·수원교구 권선동본당)씨는 “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실천이라 헌혈 참여에 만족한다”면서 “교회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