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학자 페데리꼬 바르바르 신부(일본 살레시오회)와 전교학 교수 죤 월시 신부(미국 메리놀회)가 지난 5월중 내한、전국순회 강연회를 갖고、각가 6월 2일과 6월 5일 출국했다.
순회 강연차 내한한 두 신부의 인터뷰를 통해 내한활동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성서학자 바르바로 신부
성서이해에 앞서 신앙이 우선
『성서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서를 읽을때는 하느님께서 성서를 통해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읽어야 합니다.』
지난 5월 25일 주교회의 성서위원회와 크리스찬출판사 초청으로 내한한 성서학자 페데리꼬 바르바르신부(이탈리아인ㆍ살레시오회 일본지부)는『만일 하느님을 믿지않는다면 성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반문하면서 성서를 읽고 이해히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천주교회 2백주년을 기념、그리스찬 출판사가 완간한「신약성서 주해」의 저자인 바르바로신부는 성서 주해서를 집필한 것 역시『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 없이 성서를 읽는 위험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성서학자가 아니고、보잘것 없는 선교사에 불과하다』고 겸손해하는 바르바로 신부는『많은이들에게 그리스도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저술한 보잘것없는 나의 책(성서주해)을 통해 그리스도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국의 첫 인상이 내고향「베니스」를 찾은것 같은 기분이었으며 고향에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는 바르바로 신부는『6ㆍ25동란으로 인한 한국전쟁 때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 것 밖에 없는 한국에서 나의 저서가 번역출판된 것에 크나큰 기쁨을 맛보았다』고 토로하면서 자신의 번역과 출판에 참여한 모든이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1910년 이탈리아「베니스」에서 출생한 바르바로신부는 1935년이래 살레시오회 선교사로 일본에서 철학신학교수로 활동해왔으며 1947년부터 성서주해서 편찬한 착수、1961년 신ㆍ구약주해서를 완간했다.
이 성서주해서는 크리스찬출판사가 국내출판에 착수、최근「신약성서주해」를 완간한데 이어「구약성서 주해」발간에 착수했다.
◆「너와나의하느님」저자 월시 신부
세계평신도와 교류 추진할때
『한국교회는 이제 해외에 선교사를 파견하는 일에 머물것이 아니라 평신도 교류도 활발히 추진해야 할때라고 봅니다』지난 5월 19일내한、6월 3일까지 7개교구 순회강연회를 가진 죤 월시신부(뉴욕 메리놀대 신학교 교수)는『한국교회는 그동안 다져온 역량을 가지고 온세계의 크리스찬과 만나고 교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플렛 전도지「너와 나의 하느님」저자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월시 신부는 메리놀회 한국지부 전교사무실(대표ㆍ조영호 수사) 초청으로 지난 79년、82년에 이어 세번째 내한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오늘날 교회의 당면과제인 교회의 쇄신과 교회 기초공동체 형성 등 전교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위한 방법들을 설명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월시 신부는『복음화 대상자가 많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개인적으로 전교하기 보다는 신자들이 힘을 합쳐 본당차원에서 전교하는 것이 효과적일것』으로 진단했다.
『제2차「바티깐」공의회 이후 현대교회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제한 월시 신부는『이 위기의 병세를 우선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데、치료방법은 바로 비신자들이 그리스도를 쉽게 만날수 있도록 하는것』이라면서 전도지「너와 나의 하느님」저술동기를 밝혔다.
1961년 메리놀회 사제로 서품、64년부터 10년간 일본「교오또」에서 본당 사목경험을 쌓은 월시신부는 74년부터 77년까지 4년간에 걸쳐 일어로「너와 나의 하느님」시리즈를 저술했다.
「너와 나의 하느님」시리즈는 지난 79년 한국어로 번역 출판、약 3백만부가 판매됐다.
월시신부는 77년부터 뉴욕메리놀대신학교에서 전교학을 강의하면서 한국을 비롯 솔로몬국도、파푸아뉴기니아、호주(2회), 과테말라、베네주엘라케냐 등 세계 각국 교회의 초청을 받아 순회강연을 가진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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