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개발과 사원들의 복지 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는 요청이라 생각하고 훈장을 기쁘게 받았습니다. 정작 사원들이 받아야 할 몫을 대신 받은 셈이지만…』
5월 13일 중소기업인 전진대회에서 전국의 2만여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연신금속의 이성재(67·아우구스띠노·제기동본당) 사장은『금탑산업훈장의 영광을 전 사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기술 개발과 노사 화합 등 기업 경영에 탁월한 모범을 보여 기업가 중 최고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은 영신금속은 이성재 사장이 27년 전에 설립한 중소기업으로 연간 매출액 1백46억 원에 종업원 2백10명의 중견 기업체이다.
특히 영신금속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결정적인 공로는 단 한 번의 외도없이 볼트 등 나사 분야에서만 탁월한 기술력을 발휘, 국가 경제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이 크게 인정을 받게 된 것.
십자(+) 볼트를 한국 최초로 생산하고 수입에 의존해오던 직결나사(SDS)를 80년 초에 개발함으로써 수출뿐만 아니라 막대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영신금속은 모든 수출품을 영신금속의 상표로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금년에는 수출 목표 5백만 불(40억 원)을 포함해 매출액을 1백80억 원으로 늘려 잡고 모든 사원들과 합심단결해서 회사 운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27년 동안 회사를 경영해오면서도 단 한 명의 감원도 하지 않고 내 가족처럼 돌보아온 영신기업은 사원들의 복지 후생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 입사 5년이 지난 사원 중에는 무주택자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사원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또한 가톨릭실업인회 부회장을 10년째 맡고 있기도 한 이성재 사장은 항상 표양으로서 신앙인의 자세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제까지 누구에게도 성당에 나가보라는 권고는 없었지만 많은 사원들이 이성재 사장님의 표양에 따라 신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부하직원들의 말처럼 이성재 사장은『기업 경영을 잘 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라며 밝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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