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협 정기총회… ‘평신도 희년’ 보내며 신심운동 집중 전개하기로
신앙선조 삶 되새기며 평신도 소명 다짐
서울평협, 4월 19~21일 시복시성기원 성지순례

2월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51차 한국평협 정기총회 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손병선 신임 한국평협 회장(조 주교 왼쪽)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 조성풍 신부, 이하 한국평협)가 정기총회를 열고 ‘평신도 희년’ 행사를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승인했다. 아울러 앞으로 2년 동안 한국평협을 이끌 신임 회장과 임원진을 선임했다.
한국평협은 2월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제51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4개 교구평(단)협과 전국단체 임원 100여 명이 참석해 ▲2017년 사업보고와 결산 승인 ▲2018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승인 ▲임원개선 등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추계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한 한국평협 설립 50주년과 ‘평신도 희년’ 실행계획을 승인했다.
한국평협은 올해 ‘평신도 희년’을 보내며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활동과 신앙선조 현양과 신심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또한 문화의 복음화와 토착화, 공동선 증진, 아시아교회와의 연대 강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서울평협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을 제22대 한국평협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손 신임회장은 “성령의 움직임에 따라 한국의 모든 평신도들이 평신도 희년을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겸손한 봉사자로서 그간 한국평협이 추진하던 활동을 지속하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쇄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구평(단)협과 전국단체 임원진도 새로 임명했다. 한국평협 감사에는 수원평협 윤광열(요한 사도) 회장과 원주평협 신동주(야고보) 회장이 임명됐으며, 부회장에는 대구평단협 류해석(시몬) 회장, 광주평협 신동열(리카르도) 회장, 부산평협 도용희(토마스 아퀴나스) 회장, 대전평협 김광현(안토니오) 회장, 서울평협 조화수(바오로) 수석부회장이 임명됐다. 한국ME 김홍기(프란치스코)·최계진(마리아) 대표부부는 단체 담당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사무총장에는 박명(토마스 아퀴나스) 전 서울평협 복음화위원장이 임명됐다.
한편 한국평협은 산하 ‘사회사도직연구소’를 ‘평신도사도직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신임 소장은 오는 4월 열리는 춘계 상임위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평협 담당 조성풍 신부는 “한국평협 50주년을 맞아 각 교구별로 고유의 역할과 사명을 찾아 실천해야 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한국평협이 향후 50년을 살아갈 토양을 튼튼히 다지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서울평협, 4월 19~21일 시복시성기원 성지순례
한편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 조성풍 신부, 이하 서울평협)가 평신도 희년을 맞아 신앙의 뿌리를 찾는 성지순례를 마련한다.
‘초기 신앙선조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서울평협 시복시성기원 성지순례는 4월 19~21일 2박3일간 진행하며, 서울대교구 사목국장이자 서울평협 담당인 조성풍 신부가 전 일정 동행한다. 순례지는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을 비롯해 한국교회 첫 세례식이 열린 서울 수표교 이벽의 집터, 경기도 양근성지와 주어사, 여주순교지, 충남 여사울성지, 황새바위성지, 전북 전동성당, 초남이성지, 개갑순교성지 등이다.
서울평협은 이번 성지순례가 초기 신앙선조의 신앙을 배우고 이들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참가비는 1인당 26만 원이며 1월 22일부터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신청 02-777-2013, 02-757-7851(서울평협)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