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학업하는 대학생들을 사목적으로 돌보는 방안이 추진된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2월 12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연 회의를 통해 ‘대학 입학에 따른 거주지 이동 학생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 방안’ 추진에 동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전국 각 교구 총대리 및 사목국장들은 수도권과 지방 등으로 거주지를 옮겨 대학생활을 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각 인적사항을 재학 중인 대학이 속한 교구의 사목국으로 보내면, 이들을 사목적으로 돌보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주교회의는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와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제주교구 4·3 70주년 특별위원회와 공동으로 여는 ‘제주 4·3 7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지원하기로 했다. 2월 22일 오후 2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여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의 기조강연에 이어 ‘4·3의 역사적 진실과 현대사에서의 의미’, ‘4·3의 철학적·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이 마련된다.
상임위는 아울러 2018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다룰 주요 안건 목록도 확정했다. 올해 춘계 정총에서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5차 정기총회에 참가할 한국 대표 주교와 주교회의 전국 위원회 위원장 선출 및 주교위원회 배정, 주교 현장 체험에 관한 논의,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나전칠화 ‘일어나 비추어라’를 기증하는 계획에 관한 보고, 주교회의 전국기구 2017년 결산서와 2018년 예산안을 비롯해 「교회 법전」 일부 규범들의 개정에 관한 자의교서 「교회 법전들 사이의 일치」에 따른 교회법 개정안과 전국위원회 회칙 개정(안) 심의 등을 진행한다.
한편 상임위는 주교회의 홍보국장 안봉환 신부를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와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총무,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당연직 총무로 임명했다. 또한 주교회의 교회법위원회 총무 이정주 신부와 성서사도직위원회 총무 전영준 신부의 총무직 연임도 승인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