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노인문제는 노인이 해결한다는 보다 노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써 노인들의 권익 옹호는 물론 사회와 교회 안의 노인들에 대한 관심과 인식 전환을 위해 앞장 설 것입니다』
지난 5월 31일 서울 명동성당 교육관에서 개최된 서울대교구 노인대학생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사철씨(68세ㆍ안드레아ㆍ서울 공항동본당)의 결의에 찬 취임사이다.
김 회장은『정부 산하에도 수많은 노인단체가 있고 노인들을 위한 활동도 다수 실시하고 있지만 사실상 노인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혜택이라곤 토큰 12장이 전부』라고 안타까워하면서『이제 노인들의 힘을 모아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필요한지 목소리를 높여 보겠다』고 전한다.
물론 예전보다는 노인대학도 많이 생기고 노인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구 차원의 노인사목국 설치, 본당의 노인미사 개설 등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목이 실시됐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램이지요』
이러한 요구가 명확히 제시되고 또 실현되기 위해서『무엇보다 조직이 필요했다』는 김 회장은 노인대학생협의회 창립 이후 각 본당 노인대학이 학생회를 조직하도록 돕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 노인대학 간의 원활한 정보 교환을 통해 친교는 물론 노인대학 프로그램 및 봉사자 교환 등을 실시, 노인대학교의 발전과 활성화를 꾀할 것입니다. 우선 학생회를 조직한 후 노인대학생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구체적인 계획을 차차 세워 나가겠습니다.』
비단 노인들의 권리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 스스로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보이겠다는 김 회장은『과거의 낡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현 시대에 맞는 사고와 감각으로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유도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운동, 아침미사 봉헌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는 김 회장은 고희를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울 공항동 노인대학생 회장의 역할에다 개인 사업까지 하고 있는「68세의 건강한 신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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