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을 위한 교리교육 교재의 개편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디어 매체를 사용한 것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올바른 원칙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진행되고 그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교리교육의 올바른 목표가 설정될 것이며 교리교육 또한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6월 23일 내한한 필리핀 교리교육연구소 소장 레나토 구즈만 신부(Renato De Guzman) 살레시오회 소속인 구즈만 신부는 방한 기간 중 25~26일 살레시오 커뮤니케이션 센타에서 열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세계에서의 교리교육」워크숍과 27일 서울 돈보스꼬 청소년회관에서 마련된 정보화시대의 청소년 교육 세미나의 강사로 참여, 커뮤니케이션과 교리교육의 연관성 및 교리교육에서 미디어 교육이 소개되어지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비단 전자매체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의 무용과 노래 속에서도 교리교육적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필리핀 고등학생들을 위한 교리교재 시리즈 4권을 직접 발간하고 청소년 교리교육 및 교재, 지도자 교육 등에 관한 프로그램 개발과 편찬작업을 실시해온 구즈만 신부는『청소년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보다는 실생활에 연결되고 적용될 수 있는 기본적인 신앙을 전달하는 것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과 같은 자극적이고 흥미 본위의 출판물과 영상물의 홍수시대에 교리교육은 자칫 청소년들에게 따분하고 재미 없는 과목의 하나일 수가 있다』는 구즈만 신부는『청소년들이 흥미를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리교수법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스토리 매서드(story method)라 불리우는 교리교육의 한 방법을 소개했다.
이 교수법은 교재로 주제와 결론을 제시하는 전통적인 방법과 달리 미디어 매체나 옛날이야기를 이용, 청소년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기 삶을 성찰하고 이야기하도록 하면서 스스로 자신 안에 이미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심을 깨닫게 하는 방법이다.
구즈만 신부는『필리핀 교리교육연구소에서는 교리교사들에게 이러한 교수법을 교육시키고 또 본당에 직접 찾아가 실시하기도 한다』면서『2년 기간 동안 실시되는 교리교사 양성과정은 30개 과목에 다다르며 신학적 차원의 그리스도 메시지, 방법론, 교리교육 여성 등에 관한 3단계로 진행된다』고 설명해 필리핀 교회의 교리교육 및 교사들에 대한 열렬한 관심과 지원을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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