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0차 선택 주말
관계 안에 불평하던 나, ‘사랑 실천’ 다짐해요
청년들이 또래와 대화하며 올바른 삶의 선택 도와
올 5월 심화 과정 마련 계획

2월 2~4일 열린 서울대교구 제250차 선택 주말에 참가한 청년들이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가족, 친구, 지인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문제점을 외면하며 살아왔는지 성찰하며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본 시간이었습니다.”
“여럿이 대화하는 가운데, 나를 내어주고 나눌수록 도리어 더욱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초등학교 이후 냉담하던 내 삶, 선택 주말을 통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눈을 뜨게 됐습니다.”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지?’라고 내뱉던 불평들이 사라지는 체험을 했습니다.”
참가자 56명의 소감은 제각각이었지만, 한결같이 나를 알고 이웃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 하느님께 받은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으로 끝을 맺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담당 이원석 신부)가 주관하는 ‘선택’(Choice) 주말 현장. 2월 2~4일 서울 한남동 꼰벤뚜알프란치스코수도원 피정의 집에서 진행된 이번 선택 주말은 제250차를 맞이한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이원석 신부는 제250차 선택주말을 맞이해 ‘50’이라는 희년 의미를 설명하고 “이번 선택에서도 젊은이들이 또래와 함께 대화하며 예수님 닮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또 “영적 목마름을 느끼는 젊은이들이 ‘선택’을 통해 신앙 기쁨을 새롭게 발견하고 다시 본당 등 각자의 신앙 터전으로 돌아가 보다 활기차게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선택’(Choice)은 ‘알고 사랑하고 봉사하기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각자의 인간관계 안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대화를 통해 자아를 찾아가도록 이끌어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75년 미국에서 시작, 메리놀외방선교회 사제에 의해 한국에 도입됐다. 국내 첫 주말은 1983년 5월에 실시됐다.
특히 청년부는 지난해엔 36~39세 젊은이들도 참가하는 선택 주말을 시범 운영했다. 오는 5월에는 선택 주말 심화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의 www.2030.or.kr 02-318-2079 서울 청소년국 청년부 선택 담당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