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1월 1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제48회 정기총회에 앞서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권길중, 담당 조성풍 신부, 이하 서울평협)가 2018년 한 해 동안 ‘그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비롯해 생명문화 정착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평협은 설립 50주년과 동시에 ‘한국 평신도 희년’을 보내면서 평신도와 평신도 사도직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교육, 희년 정신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천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평신도 사도직 활성화를 위해 ‘평협 100년을 향한 비전’과 사도직 실천 중장기 발전 방향 등을 연구하는 데에도 매진한다.
서울평협은 1월 1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기존 ‘평신도 아카데미’와 ‘어머니학교’를 비롯해 ‘시복시성 성지순례’, ‘복음화의 씨앗 나누기’, ‘아시아교회와의 국제교류’ 등에도 적극 힘을 실어나가기로 했다.
총회에 앞서서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고 평신도 사도직 실현에 헌신할 뜻을 다졌다.
특히 손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하느님께 특별한 은총을 많이 받은 이는 그만큼 과제도 많이 받는다”면서 “그 과제는 하느님과 함께할 때 진정 행복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 주교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는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인이심을 기억하는 ‘겸손’을 갖춰야 한다”면서 “하느님께서 일꾼으로 불러주심에 감사하며 하느님을 앞자리에 세우는 겸손한 일꾼이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평협은 이날 제22대 회장으로 손병선(아우구스티노) 부회장을 선임했다.
손 신임회장은 “무거운 십자가를 받은 듯 하지만 이 십자가를 회원 여러분 모두와 함께 품고 동행한다면 어떤 어려운 일도 거뜬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대 회장으로서 4년간 활동하며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데 공헌한 권길중(바오로) 회장은 “하루하루가 내가 아니라 우리 곁에 계신 하느님께서 움직이고 일하신다는 것을 체험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