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첫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부터 2017년 9월 30일까지 한국교회에서 서품받은 사제는 총 61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1월 11일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18)을 전자책으로 발행했다. 사제 인명록은 김대건 성인이 서품 받은 1845년 8월 17일부터 2017년 9월 30일 이전에 사제품을 받고 교구나 선교·수도회에 입적된 성직자들을 누적해 서품 순서로 모두 수록했다. 서품일이 같은 경우에는 생년월일이 빠른 순서로 인명록에 실었다.
인명록에 이름을 올린 첫 사제는 김대건 신부이며, 2017년 9월 23일에 서품받은 최봉규 신부까지 수록됐다. 서품 관련 자료는 전국 각 교구와 남자 선교·수도회에서 제공받았다.
또한 올해 인명록에는 지난해 인명록에서 누락됐거나 귀화한 사제 5명과 2016년 10월 1일부터 2017년 9월 30일까지 서품받은 사제 162명을 추가해 총 6188명의 명단을 수록했다. 전년도 6021명에 비해서 167명이 증가한 숫자다. 새로 서품받은 사제는 전년도에 비해 56명이 늘었다.
2017년 9월 30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목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사제는 132명으로, 전년도 137명에 비해 5명 줄었다.
이 자료는 주교회의 홈페이지 자료마당 <사제인명록>에서 전자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주교회의 홈페이지 <한국가톨릭> - <사제 인명록> 메뉴에서 이름, 서품년도별로 검색하거나 통계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사제 인명록에는 서품 당시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한국교회 소속이거나, 귀화와 입적을 포함해 조사 당시 한국 국적이면서 한국교회 소속인 경우에도 포함된다. 일단 인명록에 오른 경우에는 선종이나 환속, 외국 교회 이적 등으로 인해 상황이 바뀌더라도 명단에는 남기고, 대신 변동 사항을 표시한다.
외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한국교회 소속인 한국계 외국인 사제(외국 국적 동포)는 인명록에 포함하지 않는다.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외국 교회 소속으로 서품된 경우에도 명단에서 빠진다.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은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에서 전자책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