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11월 19일자로 첫선을 보인 서울대교구 ‘청년주보’ 창간호(왼쪽)와 최근의 청년주보. 2018년 1월 7일자로 1000호를 맞는다.
가톨릭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각 본당으로 소식을 전해온 서울대교구 ‘청년주보’가 2018년 1월 7일자로 1000호를 맞는다.
서울대교구 청년부(담당 이원석 신부)가 발행하는 ‘청년주보’는 1998년 11월 19일 첫선을 보였다. 청년주보는 청년부 소속 주보편집부의 봉사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제작해 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20년간 역사를 보낸 청년 주보가 현재의 모습으로 꾸며지기까지 총 4면이라는 기본 틀을 빼고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창간호에는 주보 탄생을 알리는 메시지와 함께 본당, 지구, 교구 행사 알림을 담아 ‘소식지’라는 역할의 성격을 보여줬다. 이후 발전을 거듭한 ‘청년주보’는 단순히 주보의 역할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눈과 귀, 입이 되어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는 ‘종합 소식지’의 역할을 하게 됐다.
현재 주보에는 매주 다른 구성과 형식으로 청년들이 알아야 하는 신앙의 의미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이웃 본당의 청년 소식, 청년사목위원회 소식, 교리상식, 복음 말씀을 만화로 표현하는 ‘가톨릭 툰’ 등으로 보다 흥미롭게 구성하고 있다.
주보를 만드는 청년 봉사자들은 다양한 소식을 담기 위해 ‘기자’로서 본당으로 찾아가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각자 직장이 있는 봉사자들이지만 매주 화요일이면 어김없이 모여 주보를 기획하는 회의를 한다. 주보 내용은 대략 3개월을 앞서 기획하고, 3주 전에 마감해 구성하게 된다.
‘청년주보’는 외향적 변화도 있었다. 지난 2015년 4월 5일부터는 주보 크기도 키우고 흑백에서 컬러로 인쇄하는 등 한층 세련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2018년 1000호 발행을 맞으면서는 시대 변화에 맞게 모바일 버전으로도 청년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청년주보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김진희(데레사)씨는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들과 신앙 증진에 도움이 되는 내용, 이웃본당의 소식 등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청년들이 청년주보를 볼 수 있도록 본당에서도 관심을 갖고 신청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