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2일 열린 ‘미디어 변화에 따른 스마트한 가족 소통 방법’ 교육 참가자들이 감정과 말·행동, 욕구 등을 표현하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 실태와 대응 방안에 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유경촌 주교, 전 매스컴위원회)가 ‘미디어 변화에 따른 스마트한 가족 소통 방법’을 주제로 2017년 하반기 미디어 교육을 마련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의 ‘스마트 미디어’ 과다 사용은 어린이와 청소년 개개인에게는 물론 부모-자녀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회홍보위는 이러한 영향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된 현실을 고려, 각 가정에서 실천해야할 내용을 교육하는데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에는 ‘미디어 변화에 따른 부모 자녀 소통 방법’을 주제로 1차 교육을 실시했다.
11월 12일 서울 명동 대교구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2차 교육에서는 부모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부모가 변화해야할 부분에 관해 살펴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사회홍보위 총무 김민수 신부는 “스마트 미디어 과다 사용은 사회적 문제일 뿐 아니라 가정과 교회의 문제”라면서 “우선 부모들이 소통을 위해 개발된 스마트 기기들이 얼마나 심각한 단절을 일으키고 있는지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자녀 간 소통이 잘 되면 갈등도 쉽게 해결된다”면서 “이를 위해 자녀들에게 스마트 미디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스마트 미디어의 역기능 뿐 아니라 순기능이 무엇인지 알고 자녀들이 이를 올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김기환(레오) 한국 인성 창의 융합 협회 교수가 ‘스마트한 소통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법’에 관해, 김철(미카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및 해소를 위한 종교계 강사가 ‘스마트폰과 가족 소통’에 관해, 손민원(헬레나)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 강사가 ‘학부모 상담을 통해 본 디지털 과몰입 문제들’에 관해 소개했다.
특히 각 강사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관점에서 스마트 기기 사용에 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미디어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관해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