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신부)과 청소년국(국장 박경민 신부)이 생애주기별 신앙교육 프로그램과 30~45세 청년층의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복음화국과 청소년국은 신자들의 생애주기에 따른 신앙교육 프로그램 로드맵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가고 있다.
특별히 오는 12월부터 30~45세 신자를 위한 미사를 마련하고 청소년·청년 복음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복음화국과 청소년국의 공동작업은 ‘통합사목’을 지향하는 교구의 방침을 따른 움직임의 하나다. 수원교구는 통합적인 사목을 구현함으로써 사목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시너지를 창출해내고자 각 국의 상호간의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음화국과 청소년국은 지난 8월부터 매월 1회 모임을 진행하고 통합사목을 준비해왔다. 두 국은 교구 내 각 부서에서 각각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교리·성사·성경교육과 봉사자양성 프로그램을 종합해 분석했다. 이어 분석 결과를 신자들의 생애주기에 따라 배열하고 각 단계에 결핍된 부분과 각 국에서 중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부분, 보완이 필요한 부분 등으로 나눠 논의했다. 이에 따라 혼인성사-유아세례-부모교육-첫영성체-주일학교-견진성사-청장년을 위한 교육-혼인강좌에 이르는 신앙교육 로드맵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복음화국과 청소년국은 생애주기 중 30~45세 신자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12월부터 매월 첫째 주일 오후 4시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3045미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3045미사는 취업, 육아 등에 지쳐 신앙생활에서 멀어진 30~45세 신자들을 초대하는 미사다. 복음화국과 청소년국은 미사와 함께 30~45세 신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이 다시 신앙생활에 맛들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청소년국장 박경민 신부는 “우리 교회 안에 좋은 교육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 단편적인 교육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복음화국과 청소년국 통합사목이 세대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사회생활로 ‘번아웃’된 청년들 안에 신앙의 기운을 채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