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밀레마니센터, 지역 문화영성센터로 발돋움
프란치스코전교봉사수도회 영성·초공예·상담심리 강좌 등 문화 안에서 친교 나눔 지향
지난 5월 20일 문을 연 프란치스코전교봉사수도회의 대전 밀레마니센터(책임 이승훈 신부)가 다양한 문화강좌와 영성강의를 통해 지역 문화영성센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개원과 더불어 이콘, 캘리그라피, 미술상담심리(부모교육과정) 강의를 마련했던 센터는 9월 4일 가을학기 개강을 기해 ‘프란치스칸 영성’ ‘이냐시오 영성’ 등 영성 과목을 비롯해서 ‘조각 초공예’ ‘홈베이킹’ ‘일일 영화피정’ 강좌를 추가하고 본격적인 문화영성 나눔 자리로서의 채비를 갖추는 모양새다.
밀레마니센터의 이 같은 문화영성 프로그램은 이탈리아어로 ‘천 개의 손’을 뜻하는 ‘밀레마니’(Mille Mani) 의미처럼, 십자가 위 예수님께서 세상을 향해 내밀었던 손을 맞잡고 천 개의 손이 되어 각자 받은 재능으로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별히 현대 사회를 ‘문화의 시대’로 일컬을 만큼 문화가 삶의 전반에 중요한 코드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문화적 접근을 통해 ‘말씀’을 전하자는 취지가 엿보인다.
각 강좌들이 소수정예 인원으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보다 심도 있게 문화 안에 신앙을 접목시키자는 뜻에서다.
이승훈 신부는 “앞으로 성경 과목과 비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 문해 교실 등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문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친교를 나누고 가진 재능을 계발해서 이웃에게 또 다른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각 강좌 개강일은 다음과 같다. ▲캘리그라피(9월 4일, 12주 과정) ▲조각 초공예(9월 5일, 12주 과정) ▲이콘(9월 6일, 11주 과정) ▲미술심리상담(9월 7일, 8주 과정) ▲홈베이킹(9월 22일, 8주 과정) ▲프란치스칸 영성(10월 17일, 7주 과정) ▲이냐시오 영성(10월 20일, 7주 과정) ▲일일 영화피정(9월 16일)
※문의 042-226-8185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