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재활용 공책 보급을 선도했던 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 대표 강우현씨(39세)가「좋은 아버지를 생각하는 모임」에서 제정한 제1회 사회의 꿈을 가꿔 가는 좋은 아버지상을 수상했다.
직접 재생공책과 재생명함 등을 만들어 어린이들과 아버지에게 나눠주는 등 종이재활용 캠페인에 앞장서 온 강우현씨는 특히 90년「엄마가 쓰고 그린 그림책」91년「아빠가 쓰고 그린 그림책」등을 기획하고 펴내기도 해 추위의 관심을 모았었다. 「좋은 아버지를 생각하는 모임」도 바로 아빠가 그린 그림책을 직접 만든 아버지들이 중심이 돼 시작됐다.
『어떤 아버지가 정말 좋은 아버지인지 해답은 없습니다. 그저 부족하더라도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정직하고 정정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아버지, 아무리 바쁘더라도 아이의 숙제장을 검사하고 사랑의 편지를 꽂아놓는 자상한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씨는 환경보전의 지혜, 밝고 따뜻한 동화로써 건전한 사회를 이뤄나가는 사회의 좋은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8살 난 아들 준수에게「정직과 실천」의 가훈을 몸소 보여주는 다정다감한 아버지로 알려졌다.
바쁘고 힘겨운 사회생활속에서도 강씨는 편지쓰기, 자녀의 학교 찾아보기, 자녀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기 등「좋은 아버지를 생각하는 모임」에서 만든 아버지 20계명을 열심히 실천해 오고 있다.
강씨는 또「아버지와 함께 기차여행을 떠나자」「어린이 재활용품 전시, 판매」등 좋은 아버지모임에서 마련한 행사들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의 사회적 혼란은 바로 어른이 없기 때문이지요. 모든 가정의 아버지들이 나름대로 좋은 아버지상(像)을 가지고 그것에 닮아가려는 노력만 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밝고 건전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최근 출간된 창작 그림책「싱싱」「랑랑」「장장」이라는 팬더곰이야기를 직접 제작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강씨는 몇 년 동안 성바오로출판사에서 책표지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자신과 같은 비신자들이 교회서적을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애써 왔다.
12월 22일 서울 출판문화회관에서 싱싱, 장장 등 출판기념회를 갖는 동시에「좋은 아버지상」을 수상한 강씨는 헝대 미대를 졸업했으며「82년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특선」을 비롯 「92 올해의 디자이너상」들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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