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의 몸과 정신을 팔아 살아가고 있는 소위 매춘부들도 우리와 똑같은 하느님이 창조한 사람입니다』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을 받고있는 매춘부들을 위해 파란눈의 외국인 선교사 수녀가 이들과 함께 살며 이들이 삶에 대해 자포자기 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막달레나의 집 문 요안나(64세) 수녀.
8년전부터 매춘부들을 위한 서울 용산 막달레나의 집에서 매춘부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살고있는 문수녀는 『저는 선교를 위해서 이들과 같이 사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문수녀는 『이렇게 이들과 함께 살다보니 진정한 교회가 무엇인지, 주님은 어떤 이들을 사랑하라고 내게 요구하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면서 『한국, 특히 이 지역의 삶은 내 평생 하느님 체험을 가장 진하게 느꼈던 곳』으로서 지난 8년동안의 이 지역에서의 삶을 회고했다.
『매춘의 문제를 개개인의 타락이나 도덕적 윤리적인 면으로 보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문수녀는 『이 문제는 결국 나의 문제이며 이 사회의 공동 문제』라고 진단한다.
문수녀는 『인신매매, 강간 근친상간 등 제탓이 아닌 남의 탓으로 이런 삶을 살게 된 이들이 상당수인 현실에서 어떻게 매춘문제가 이들의 개인적 타락으로 보여져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예수님의 주위에도 과부와 창녀가 늘 함께 했듯이 우리 교회가 먼저 이들을 품어 안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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