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톨릭 여성연합회 신임회장에 정정순(64ㆍ요안나ㆍ서울 신천동본당)씨가 선출됐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서울 가톨릭 여성연합회는 가톨릭 여성들의 힘을 결집한 유일무이한 단체로 그동안 교회 안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성숙한 단계에 이른 장년의 나이로서 새롭게 요구되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정 회장은 바로「가정 안에서 여성들의 올바른 역할수행」이 오늘의 교회와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교회 안에서 불고 있는 소공동체 바람은 가정이 기초가 되며 신한국 건설의 기치를 높이 든 새 공화국에 부정부패 척결 또한 가정에서부터 비롯돼야 한다는 것이 정 회장의 지적이다.
정 회장은『가정 안에서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주부로서 여성이 갖는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 지 여성들은 인식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가톨릭 여성연합회는 여성들의 의식개화와 함께 실천을 유도하는「여성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들의 자질향상과 신앙성숙을 위해 실시해 오던 여성신앙대학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자녀교육에 도움 될 만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적극 실시하겠다는 정 회장은『많은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두 시간 정도의 강의를 듣고 헤어지는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소그룹을 구성해 장기적인 교육과 생활나눔을 시도해 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회 안에서 여성의 지위향상에도 힘쓰겠다는 정 회장은 각 본당의 회장단에 여성임원이 꼭 참여하도록 하겠다면서 제도적인 개선만이 아니라 여성들이 서로를 격려해 주면서 스스로의 지위를 높여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아「30주년 기념사 편찬 준비위원회」를 조속히 발족할 예정이라는 정 회장은 앞으로 여성연합회를 이끌어 갈 젊은 여성들을 참여시키도록 다양한 홍보작업과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정폭력 등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누는 여성연합회로서 여성쉼터 지원 등 여성 복지사업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평협 여성분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정순 회장은 지구 여성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구ㆍ반장ㆍ교육, 사회복지위원회의 지역노인과의 만남을 실시하는 등 교회 안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경>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