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여대하면 학문과 진리탐구에 소홀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인식을 바꿔 진리탐구의 장으로서, 젊고 활기찬 의욕이 넘치는 못자리로서의 성심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11월 14일 성심여자대학교 제8대 총장으로 선출된 성심수녀회 김재순(아녜스·65세) 수녀의 선출소감은 간결했지만 의욕이 넘쳤다.
제4,5대 학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김재순 신임 총장은 『항상 젊은 학생들과 어울리며, 이들과 함께 있기를 원했다』며 『앞으로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64년 성심여대의 개교 당시 첫번째 건물의 기공식에서부터 참여를 했던 김재순 수녀는 『성심여대는 대학의 대형화를 지양해오면서 가족공동체로서의 대학의 기틀을 다져왔다』고 전제한 후『앞으로 성심은 가톨릭학교로서 이 학교출신의 학생들이 최소한 그리스도적 인생관을 갖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임 총장은 『전임 총·학장들과 교수들이 이루어 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학발전 방향을 구성원들과 합심하여 적극적으로 찾을 것 △가톨릭계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공동이해를 증진시키는 노력을 할 것 △국내외로 대외적인 관계에서 적극적으로 성심의 이미지를 살리고 도움을 주고 받을 것 △교수연구활공 지원계획을 확충해 독창적 연구를 적극 지원할 것 △교육환경 정비와 개선에 노력할 것을 피력했다.
『장애인들의 대학진학이 대학측으로부터 거절당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하는 김재순 신임총장은 가톨릭계 대학만이라도 누구나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장애인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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