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교회의 이주 사목위원회 위원장 테오도르 에드거 멕케릭 대주교(뉴왁대교구장)가 한인 교포사목 문제 협의차 3월31일 내한 2박3일간 일정으로 마치고 4월2일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멕케릭 대주교는『한국교회의 적극적 협조로 미국내 한인 이주민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가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하고『자립능력이 없는 미국내 소수 이 민족에 대한 한국교회의 형제적 관심과 협조』를 기대했다.
『미국 내 수십만 명이 있는 한인신자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고 복음화 시키는데 필요한 양국 교회의 긴밀한 사목적 협조와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한 사무협의차 방한했다』는 멕케릭 대주교는『LA폭동 이후 한인교회 복구에 희생적 사랑을 보여준 한국교회 신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국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는 매년 5만 명씩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미국 내 이주민들의 일자리를 주선해주고 전 세계에 퍼져있는 소수민족들을 위해 사목적 배려를 알선해 주는 일을 맡고 있다.
한미 양국 이주사목 위원회의 활동에 있어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한국 이주사목위원회가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위한 사목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반면 미국의 경우, 그와 반대로 외국에서 들어온 타민족들을 위해 사목정책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인이 해외에 나가있는 경우와 한국 등 여러 소수민족들이 미국에 이주하는 실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에 이주민을 위한 사목적 배려도 한국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는 멕케릭 대주교는『언어와 사고방식, 생활관습이 서로 다른 소수민족들에게 충분한 성사생활을 보장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고백했다.
멕케릭 대주교는 현재 미국 이주사목위원회가 당면한 첫째 과제로는 각국 이주민들을 위한 사제 수급과 전교 회장 확보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이라고 밝히면서 한인 교포사목을 위해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희망했다.
멕케릭 대주교는 또한 소수민족별로 그 나라 언어로 쓰여진 전례서적을 충당치 못해 전례행사시 언어장애의 고충이 뒤따른다면서 각 나라별 전례예식서 확보방안에 대해 상당히 고심했다.
미국 이주사목위원회는 비공식적으로 활동한지가 20여 년이 되지만 주교회의 기구로 공식 발족한 것은 86년부터이다.
이주사목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부임한 후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6개월 전 다시 이주사목 위원장을 맡은 멕케릭 대주교는『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이주사목위원회의 사목활동 창구가 단일화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룩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하고『앞으로 양국 이주사목위원회의 발전을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테오도르 에드거 멕케릭 대주교는 1930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출생, 58년 사제서품된 이후 77년에 뉴욕 보좌주교로 서품됐다.
멕케릭 대주교는 81년 메투첸(Metu-chen)교구 초대 교구장, 86년 뉴왁대교구 교구장으로 임명, 대주교가 되었고 86년 미국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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