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을 하며 느끼는 어려움과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는 느낌입니다. 오늘 받은 이 가요대상의 뜻을 깊이 새기며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제7회 가톨릭 가요대상에서 영예의 작곡가상을 수상한「향수」의 작곡가 김희갑(57세)씨는 이같이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좋은 노래로써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이룩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사랑의 미로」 「서울, 서울, 서울」 「타타타」 등의 인기가요를 작곡,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김희갑씨에게 「향수」는 자그만치 10개월이라는 장시간이 요구됐을 정도로 까다롭고 힘겨운 노래였다.
『제 작품중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 노래입니다. 시에 곡을 붙인다는 것이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향수는 음절수가 잘 맞지 않아 작곡하는데 참 애로점이 많았습니다. 작업 6개월쯤에는 포기할 뻔도 했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자란 정겨운 고향의 모습을, 청소년들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진짜배기 우리네 농촌을 부드럽고 감미로운 선율에 담아 그려낸 「향수」는 김씨 아내 양인자씨의 격려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못했을 것.
『이 노래는 특히 클래식과 대중가요의 첫만남이 시도돼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잘 소화시켜준 성악가 박인수씨와 가수 이동원씨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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