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력 저질 일본 왜색 만화가 한국 만화계를 뒤덮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한국의 건전한 만화문화 정착을 위해 무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애쓰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 만화가협회 사무국장 이동수(베드로ㆍ35세)씨는『더운 여름철 온 가족이 둘러앉아 좋은 만화를 보며 얘기꽃을 피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권한다.
『만화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면서 부모가 직접 나서 우량만화를 자녀들에게 추천하고 함께 읽지 못하는 것이 우리 형편』이라는 이동수씨는『만화를 무조건 못보게 하는 것보다 부모가 직접 골라주고 같이 읽을 수 있도록 한다면 불량만화를 추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잡한 일본 만화가 윤리성을 상실한 몰지각한 상인들에 의해 학교 앞은 물론 서점가에도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동수씨는『우량만화 즉 건전한 만화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만화가들의 각성도 필요하지만 가정에서 부모의 노력도 그만큼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열악한 만화방(만화 대여소), 저질 비디오 상영 등 만화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은 우리나라 사회지만 청소년들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문화매체가 만화라는 사실을 심각하게 인식한다면 만화를 무조건 보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국가적으로 우량만화 육성을 위해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최근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끌로 있는 이현세씨의「남벌」을 비롯 고행석의「전설의 야구왕」, 김준범의「따로따로 형제」등의 우량만화와 같이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만화책들이 많음에도 국내에서는 아직 만화는 어린이들만 보는 것이란 인식이 지배적인 것은 성인들이 만화와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한 만화계 자체의 노력 부족 때문이다.
인하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동수씨는 대학시절 학보사에 만화를 그리던 것이 인연이 되어 현재 만화가가 된 케이스.
이동수씨는 인천교구 주보 만화 만평을 비롯 한겨레신문 만화 등 건전한 만화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젊은 만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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