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물리치료나 투약에 의한 치료보다 치료 목적의 레크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치료 레크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뇌졸증이나 중풍 환자 등 뇌 손상으로 인한 편마비 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료를 목적으로 레크레이션 활동을 펼치고 있는「치료 레크레이션사」강세희(데레사ㆍ45ㆍ서울 청담동본당)씨는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씩 강동 성심병원에서 레크레이션 봉사에 나서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오른 치료 레크레이션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치료 레크레이션사로는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속하는 강세희씨.
그가 치료 레크레이션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오직 본당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 노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중에서 그들의 건강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어느 신문에서 치료 레크레이션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비록 편마비 환자는 아니지만 몸을 마음대로 가눌 수 없는 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요』
6개월씩 3학기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을 지난 2월에 마치고 정식「치료 레크레이션사」자격증을 1호로 받은 강세희씨는『교육 내용이 아직 우리나라에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교재가 영어 원서로 진행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동안의 어려웠던 교육 과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치료 레크레이션 교육 후 청담동성당 노인대학과 강동 성심병원에서의 봉사를 하면서『치료 레크레이션을 통해 변화돼가는 환자들의 모습을 볼 때 많은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며『이 같은 치료 레크레이션이 교회 내 사회복지 관련 단체에서도 도입,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다양한 게임과 체조, 노래, 율동, 대화를 통해 환자에게는 뭔가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갖도록 하고 노인들에게는 하강곡선에 빠진 신체리듬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는 강세희씨는 실제 봉사를 통해 변화 과정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한다.
청담동성당과 논현2동성당에서의 성가대 활동을 비롯, 노인대학 봉사, 치료 레크레이션사 등으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강세희씨는 앞으로 치료 레크레이션을 깊이 있게 공부해서 노인들에게 더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