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제11기 신앙학교 졸업식에서 이문동본당 서문원씨(상손ㆍ29세)는 총 2백 16명의 졸업생과 수료생중 유일하게 특별상과 우등상、개근상 등 3개의 상을 모두 휩쓸었다.
2년동안 계속된 강의를 한번도 빠지지 않은 서문원씨에게는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늦은 밤에 개설되는 신앙학교가 몹시도 힘에 겨웠던 고통이었지만 특별상을 받아든 서씨의 눈빛엔 또하나를 해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신앙학교를 다니면서부터 껍데기 신자에 불과했던 나자신의 허물을 벗기 시작한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이젠 저의 모든 생활을 주님께 봉헌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쁩니다』
몸이 불편해 버스를 탈 수가 없었고 그래서 지하철을 이용하느라 몇번을 갈아타야 하는 애를 겪었다는 서씨는 그동안 해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뛰어든 신앙학교라서 중도에 그만 둘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씨는 『신앙학교를 별 탈없이 다닐수 있었던 것은 매일 전철역까지 데려다주고 책가방을 들어줬던 조혜순(데레사) 자매님의 도움이 컸다』고 말하고 특별상수상의 공을 조혜숙씨에게 모두 돌렸다.
서무원씨는 지난해 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김대성 신부 (봉천1동 본당주임)의 사제서품 30주년 기념 강론집 발간을 도와주고 있으며 하루중 대 부분의 일과를 이곳에 쏟고 있다.
신앙학교 강의중 최기복 신부의「유교와 그리스도교」란 강의가 가장 흥미있고 재미있었다고 전하는 서씨는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한 이와 같은 신앙교육을 열심히 받아 속이 꽉찬 신앙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장애인의 입장을 대변하듯 『가톨릭교회나 단체에서부터 먼저 장애인을 많이 채용하는 모범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하고 『말과 행위가 다른 이중성을 교회가 보여줄때 장애인들은 두번 죽게 된다』며 장애인에 대한 교회단체의 관심과 사랑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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