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다르게 사용 되던 연도가락이 교회사상 처음으로 곡이 불여진 새로운 「성교예규」책으로 발간돼 전국적인 연도곡의 통일을 기할수 있는 겨기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김득수 노인분과위원장은 11월 10일 자신의 15년간 채곡으로 이뤄진 결실을 만끽하듯 책으로 출판된 성교예규 악보집을 받아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구전으로 내려오는 연도가락을 찾기위해 지난 77년부터 풍수원노가 용소막, 바안, 갈곡리, 안동 등을 포함 심지어 제주도까지 가서 연도가락을 채집하러 다녔습니다.』
본당에 초상이 나도 제각기 다르게 하는 연도곡을 정리, 악보로 완성함으로서 변하지 않는 곡을 남겨 놓게된 김득수씨는 『우선 서울지역만이라도 통일된 연도가락을 사용하고 점차 전국적으로 통일 연도곡이 보급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득수씨는 우리나라의 연도는 세계에서 찾아볼수 없는 유일한 것이라고 자랑하고 『점차 소멸될지도 모를 연도가락이 악보를 통해 전해질수 있다면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고 밝혔다.
고 이문근 신부의 요청으로 연도가락을 악보에 옮기기 시작했지만 결국 이신부가 이 악보를 보지못하고 선종해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는 김득수씨는 『연도가락을 채집하던 중 과거 순교자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피해 다녔던 지역에 따라 연도의 맥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연도야말로 우리고유의 값진 신앙산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연도가 생기게 된 것은 가성직제도가 있던 초대교회때의 일』이라고 설명하고 이때부터 구전돼오던 연도가 사회적인 변화 때문에 점자 소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래 물리학을 전공한 공학도임에도 불구하고 『30년전부터 서울 용산성당과 제기동, 장안동 성당 등에서 성가대 지휘를 해왔던 인연으로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김득수씨는 개인적으로 좀더 깊이 있는 음악공부를 위해 하대응선생과 박경환 선생 등에게 개인사사를 받기도 했다.
김득수씨는 현재 일진염직 대표이사와 서울대교구 제5지구회장, 서울 평협 노인분과위원장, 장안본당 구역분과장을 맡고 있으며 연도에 관해선 한국교회의 일인자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김득수씨가 가락을 붙인 연도문은 서울 대교구 전례위원회에 의해「새성교예규」집으로 발간됐으며 이번 연도곡을 토대로 위령성월을 맞아 제1회 서울평협 연도대회가 11월29일 가톨릭회관3층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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