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심장을 기증, 국내 처음으로 심장이식수술을 가능케 했던 권태화씨가 가톨릭신자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이식수술은 11월 6일 밤 10시 30분쯤 인천 주안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승용차와 충돌, 뇌사상태에 빠진 권태화(야고보ㆍ30세ㆍ인천 부평3동본당ㆍ자동차정비사)씨의 가족들이 독실한 가톨릭신자의 권씨의 뜻에 따라 심장ㆍ간장 등의 장기기증 의사를 서울 중앙병원에 알려 이뤄진 것이다.
나머지 장기도 간장은 서울대학병원, 신장 2개는 순천향병원과 한양대병원, 각막 2개는 세브란스병원과 부산대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필요한 환자들에게 이식됐다.
11월 11일 수술을 집도한 송명근 교수(흉부외과)는 12일 하오 조모씨(48세ㆍ주부)가 의식을 되찾아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는데도 심장의 박동력 박출량이 일반인과 맞먹을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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